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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2형 당뇨병 오래 앓으면 치매 위험 2배! 특히 젊은 뇌경색 환자 주의

by 하이봉봉봉 2025. 5. 2.

2형 당뇨병을 오래 앓은 뇌경색 환자, 치매 위험 최대 2배! 젊은 환자일수록 위험이 크다는 최신 연구 결과와 과학적 원인, 예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젊다고 방심하면 끝! 2형 당뇨병 오래 앓으면 치매 위험 2배… 뇌경색 환자, 특히 주의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 가운데 2형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64세의 젊은 연령대에서 이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됩니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숭실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SCIE급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 리서치 앤 테라피(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40세 이상 남녀 11만 8,790명을 대상으로 무려 7년 3개월간 추적 조사했습니다.

 

대상자는 뇌경색 발생 여부와 당뇨병 상태에 따라 ▲정상 ▲공복혈당장애 ▲신규 발병 ▲발병 5년 미만 ▲발병 5년 이상으로 구분해 분석했습니다.

당뇨병 치매 연관성



당뇨병과 치매, 왜 연결될까?

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은 만들어지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지는 대사질환입니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미세혈관 순환 장애가 발생해 뇌혈관도 점차 약화됩니다.

이는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 축적 같은 치매 위험 인자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은 뇌에서도 인슐린 신호 전달을 방해해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약화시키고, 이는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2형 당뇨병이 5년 이상 지속될 경우, 뇌의 대사 환경이 점점 악화되며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년 이상 당뇨병, 치매 위험 1.5배… 젊을수록 더 위험

연구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선명히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정상군의 치매 발생률은 15.3%였지만, 당뇨병 신규 발병군은 17.7%(1.16배), 발병 5년 미만은 18.9%(1.24배), 5년 이상은 무려 23.0%(1.5배)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40~64세 그룹에서 이 경향은 더욱 극명했습니다.

정상 4.5%, 공복혈당장애 4.3%, 당뇨병 신규 발병 4.9%, 5년 미만 6.3%, 5년 이상 9.3%로, 장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매 위험이 정상 대비 1.84배나 높았습니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치매 발생 위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는 젊을수록 당뇨병이 조기부터 뇌혈관을 손상시켜 누적 손상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과학적으로 본 당뇨병과 치매의 연결고리

만성 고혈당: 고혈당은 뇌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혈류를 감소시켜 뇌세포의 산소·영양 공급을 저해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뇌에서 인슐린 신호가 약화되면 신경세포 생존과 시냅스 형성이 저하됩니다.

염증 반응: 당뇨병은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해 뇌 내 염증을 높이고, 신경세포 사멸을 촉진합니다.

아밀로이드 침착: 인슐린 저항성은 아밀로이드-베타 제거를 방해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을 가속화합니다.

이런 메커니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특히 뇌경색처럼 이미 뇌혈관 손상이 일어난 상태에서는 치매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 치매 예방의 첫걸음

연구팀은 장기간 당뇨병 환자일수록 혈당 조절과 인지 기능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당뇨병은 혈당 관리에만 그치지 않고, 뇌혈관 건강, 인지력 유지, 신체 전반의 건강과 직결된 질환입니다.

예방 전략으로는 다음이 중요합니다:

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꾸준히 관리

규칙적인 유산소·근력 운동

지중해식 식단 등 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인지기능 검사

이민우 교수는 “젊은 나이에 시작된 당뇨병은 뇌혈관 손상이 장기간 누적돼 뇌졸중 이후 치매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며 “조기 예방과 적극적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결론: 젊다고 안심 금물, 지금이 관리할 때

이번 연구는 요즘 우리들에게 중요한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당뇨병 예방과 조기 관리에 힘써야 뇌경색과 치매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2형 당뇨병을 5년 이상 앓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